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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성공 사례

리디북스의 글로벌 웹툰 전략 : 만타(Manta)로 미국 시장을 사로잡다

by 중소기업알기 2025. 5. 4.

"리디북스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만타(Manta)’가 어떻게 미국 시장을 장악했는지 알아봅니다. 정액제 모델, IP 전략, 현지화 콘텐츠 등 성공 사례를 일반 독자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리디북스의 글로벌 웹툰 전략 : 만타(Manta)로 미국 시장을 사로잡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웹툰은 단순한 디지털 만화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웹툰은 더 이상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 웹툰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글로벌 웹툰 시장을 말할 때 대부분은 월간 이용자 수 1억 명을 넘긴 네이버 웹툰과,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한 카카오의 픽코마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만화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리디의 ‘만타(Manta)’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 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리디는 수많은 글로벌 경쟁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독자들에게 어필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갔는지, 그 전략의 핵심을 살펴보겠습니다.

 


만타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

리디가 만든 웹툰 플랫폼의 이름은 '만타'입니다. 이 단어는 해양 생물인 광선을 의미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발음, 간결함, 글로벌 인지도"입니다. 리디는 원래 국내 독자가 아닌 영어권 독자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로 이 플랫폼을 기획했습니다.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서 번역해 판매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글로벌 시장 전용 상품을 기획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브랜딩 전략입니다. '만타'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넷플릭스 같은 보편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브랜딩의 승리입니다. 리디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어권 사용자와 시각 언어에 익숙한 인터페이스도 고려한 플랫폼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UX는 사용자들에게 현지 플랫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광고 없는 정액제 모델의 힘

만타는 광고를 통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됩니다. 대신 월 4~5달러의 정액제를 통해 무제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이 전략이 단순한 과금 방식이 아니라 플랫폼의 방향과 철학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광고 없는 환경은 독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콘텐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합니다. 이 방식은 특히 미국, 유럽 등 '광고 없는 프리미엄 경험'에 익숙한 시장에서 효과적입니다. 구독 방식은 한 번만 사용자를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플랫폼에 머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주 동안 경험해 보니 광고 없는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끊임없는 몰입감'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달았습니다. 결국 이 정액제는 수익뿐만 아니라 사용자 충성도, 플랫폼 정체성, 콘텐츠 신뢰성이라는 복잡한 가치를 창출합니다.

 

현지화된 IP 전략의 경쟁력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강력한 스토리 IP(지식재산권)입니다. 리디는 플랫폼 운영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IP를 기획하고 소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즉, 콘텐츠 유통을 넘어 콘텐츠 자체가 '프로듀서'로 거듭난다는 뜻입니다. 특히 리디는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영어로 번역해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 문체, 글로벌 감성에 맞춘 대화 구조를 고려한 현지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저처럼 영어권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리디의 웹툰은 이질감 없이 다가왔습니다. 영어권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면 대사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고, 감정도 할리우드 드라마에 익숙한 감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문화적 감각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결합된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한 웹툰이 아니라 향후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확장할 수 있는 IP 자산으로 발전합니다. 리디는 이미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 첫 발을 뗀 상태입니다.

 


결론

리디북스는 독자적인 속도와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이나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전략은 훨씬 정교하고 정교합니다. 리디의 사례를 통해 콘텐츠 수출은 단순한 번역이나 현지화가 아니라 사용자의 문화적 경험을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리디는 독자들이 웹툰의 형식을 넘어 콘텐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몰입하며 플랫폼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고민한 흔적이 있습니다. 만타는 단순한 웹툰 플랫폼이 아닙니다. 콘텐츠가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디지털 시대에 어떤 문화 수출이 되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실험실이라는 증거입니다.
리디는 이미 2024년 6월, 만타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500만 건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리디의 전략적 비전이 현실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다운로드 및 사용자 수

출시 시점: 만타는 2020년 11월에 미국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다운로드 수
2021년 초: 출시 3개월 만에 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미국 iOS 앱스토어의 도서 카테고리에서 8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 4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2023년 3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6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1,500만 건에 도달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이 글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기술, 콘텐츠,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되어 '진정한 글로벌 전략'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리디는 중소 콘텐츠 기업과 스타트업에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이를 보여줍니다. 수백만 명이 읽는 웹툰과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야기의 여정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리디는 그 가능성을 이미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확장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웹툰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꿈꾸는 모든 콘텐츠 창작자와 스타트업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리디의 성공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좋은 예시가 바로 Sendbir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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